EXHIBITION
작가노트
조태광은 자연과 인공, 원초적 감각과 인간이 구축한 시각 체계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며,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왔다. 위성 이미지와 같은 디지털 풍경을 수집하고, 그 위에 자신의 상상과 기억을 덧입혀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한다.
초기 작업에서는 작은 나무들이 하늘을 나는 형상을 반복적으로 그려왔다. 각각의 나무들은 서로를 찾아 하늘을 떠돌며 모이고,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새로운 질서를 이루어 그 중심에 내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만들어낸다. 이곳은 실제의 장소가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마음속 이상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세계를 한국 전통의 조형 언어로 확장했다. 단청의 문양과 민화의 이미지를 차용해 우리 고유의 상징 체계를 나만의 유토피아 속으로 불러들였다. 단청이 지닌 조화와 길상의 의미, 민화 속 동식물이 상징하는 장수와 풍요, 행복과 화합은 화면 안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으며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풍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품 속 나무들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감정과 의지를 가진 존재들이다. 그들은 유토피아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 대신 스스로 모여 하나의 문양을 만들고, 하나의 풍경을 이루며 마침내 유토피아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결국 유토피아는 발견되는 장소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현실을 견디고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구축하는 마음의 공간이다.
나의 작업은 실현 불가능한 이상향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유토피아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인간의 의지와 희망을 기록하는 일이다. 전통의 상징과 개인의 상상이 만나 탄생한 이 풍경은 낯설지만 따뜻하고, 비현실적이지만 가장 인간적인 세계를 제안한다. 결국 내가 그리는 유토피아는 멀리 존재하는 이상향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다.
작가 노트
<NOMAD COLLECTION>은 세계 곳곳을 여행한 탐험가가 모아온 진귀한 수집품을 주제로 구성한 컨셉 전시입니다.
식물과 오브제, 그래피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한 공간에 모여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낯선 나라의 작은 상점을 둘러보거나,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보물들을 하나씩 마주하는 듯한 기분으로 익숙한 공간 속 새로운 풍경을 만나보세요.
전시장 곳곳에는 수집품마다 짧은 기록과 이야기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탐험가의 발자취를 따라 천천히 둘러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 공간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Plant: 비자르플랫폼, 광프리카, 칵티스
️Pottery/Objet: 녹오, 모디스트하우스, 오정, 바자르노보더스
️Graffiti: 오리지널펑크
8월 15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Original Punk 작가님의 팟 이니셜 그래피티 이벤트 진행합니다. 1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으로 이벤트 참여 가능합니다.
식물과 화분을 함께 구매하시면 바로 분갈이를 해드립니다.
칵티스터 식물 구매 시 사인 엽서 증정 (선착순 20매)
전시 기간 내 예거마이스터 시음 이벤트 진행
최정은 초대전 <바다와 자아성찰> 24.9.12~9.28 소유자032024-09-25 |
아일렛솔 초대전 소유자082024-09-19 |
박동진 초대전 <우주 거닐기> 24.8.10~8.23 소유자092024-08-28 |
권기동 초대전 소유자0102024-08-08 |
미앤갤러리 소장품전 소유자0192024-07-20 |
노경화 초대전 <다정함에 관한 단편집> 24.6.21~7.14 소유자0162024-07-12 |
권여현 초대전 소유자0292024-06-11 |
오병욱 초대전 <화가의 정원> 24.4.27 ~ 5.23 관리자0412024-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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